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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옥,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화해가 필요한 시간

by growingseed 2020. 8. 3.

최은옥,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서현 그림, 비룡소, 2015

세박자라 별명으로 불리는 단짝 친구 기웅, 동훈, 민수. 어느날 아침 교실 칠판 청소를 하려다가 두 손이 붙어버리고 만다. 아이들을 떼어내고자 선생님, 부모님, 또 여러 전문가들이 와서 벌어는 소동이 익살스럽다. 어른들의 미성숙하고 기만적인 모습도 드러난다. 그렇게 칠판에 붙어 있는 동안 세 명의 아이들은 그동안 꺼내 놓지 못했던 자기 속 이야기들을 나눈다. 서로 싸우는 아빠 엄마로 인해 속상하고 고민이 가득한 기웅이, 늘 바빠서 게임기만 사 줄 뿐인 엄마의 사랑이 고픈 동훈이, 아빠가 원하는 씨름이 아닌 합창부에서 노래를 하고 싶은 민수. 친구들이 서로 오해를 풀자 누구도 뗄 수 없던 아이들이 손이 자연스럽게 칠판에서 떨어진다. 아이들처럼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손이 붙어버리는 일이 생기고, 오늘도 다투던 기웅이의 아빠 엄마도 손이 벽에 붙어버리는데.

재미있는 상상과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는 동화다. 책 초반에는 아이들이 왜 서로 싸우고 토라져 있는지 읽어내기가 어려웠는데, 있었던 갈등을 조금 더 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우리도 피하지 않고 대화하고 화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1. 기웅이는 어떤 고민이 있었니?

2. 왜 기웅이, 동훈이, 민수는 세 박자라고 불렸지?

3. 아이들 손이 칠판에 붙어버리자 누가 찾아왔지? 찾아 온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이 제일 기억에 남니? 어떤 사람이 제일 재미 있었어? 

4. 어떻게 아이들 손이 칠판에서 떨어졌지?

5. 기웅이 엄마 아빠는 손이 붙어버려서 어떻게 했을까?

6. 손이 벽에 붙어버린다면 기분이 어떨까? 만약 손이 벽에 붙어 버린다면 누가 옆에 있을 것 같아?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 아빠 엄마랑 손이 벽에 붙는다면 어떤 얘기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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