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 함께읽은동화81

유진 옐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실』, 나는 손을 들고 말았다 유진 옐친 글 그림,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실』, 푸른숲주니어, 2012 Eugene Yelchin, Breaking Stalin's Nose, 2011 2학년 아들은 책 재목이랑 내용이 맞지 않는다고 이상하다고 했지. 제목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실이라고 했는데 내용은 전쟁이 난 것처럼 무섭고 아닌 것 같다고. 사샤는 아빠가 끌려간 이후 고모집에서도 쫓겨난다. 이후 교실이 배경이 되는데, 다음날 단 하루만을 그린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아서 사샤는 학교가 끝난 이후 어디로 가야하나 이런 생각을 했단다. 아빠는 공산주의에 헌신한다는 이유로 엄마를 고발했고, 사샤도 유대인 친구를 내쫓는 일에 동조하기를 강요받는다. 그렇게 사샤도 손을 들고 만다. 이데올로기에 대한 맹목적인 헌신이 어떻게 가족과 친구, 가.. 2021. 6. 22.
서진선, 『오늘은 5월 18일』, 나는 총놀이를 하고 싶지 않았다 서진선, 『오늘은 5월 18일』, 보림, 2013 5월 19일 월요일 "방 안에 이불이 가득 있었다. 준택이 할머니가 인민군들이 총을 쏜다고 걱정했다. 아빠는 인민군이 아니라 우리 군인들이 총을 쏘는 거라고 했다. 총알이 들어올지도 모른다며 창문을 이불로 다 가렸다. 방 안이 밤처럼 깜깜해졌다." 5월 27일 화요일 "친구들이 총놀이를 하자고 불렀다. 나는 총 놀이를 하고 싶지 않았다. 누나가 만들어 준 비행기들만 남기고 총은 쓰레기통에 버렸다." 줄거리 나는 친구 준택이가 생일선물로 받은 장난감 총이 부러웠다. 나도 총을 사달라고 졸라보지만 엄마는 사줄 리 없다. 그렇지만 괜찮다. 나에겐 무엇이든 잘 만들어 주는 누나가 있었고, 누나는 나에게 멋진 나무총을 만들어 주었다. 어느 날 수업이 끝나지도 않았.. 2021. 6. 16.
미켈 카살,『독재란 이런거에요』, 독재는 받아쓰기 같아요 플란텔 팀 글, 미켈 카살 그림, 독재란 이런거에요, 풀빛, 2017 “독재는 받아쓰기 같아요. 한 사람이 해야 할 것을 말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 말대로 해야 하거든요.” 아직도 지구에는 독재 국가가 많단다. 겉으로는 아니어도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은 채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나라들도 많이 있지. 독재자들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복종을 강요하며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핍박해 왔는지 함께 보자. 잘못된 것에 눈감지 않고 목소리 내고 외치는 사람들, 의에 주리고 목이 마른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있다고 하셨단다. 독재를 비판한다 하면서도 자신 안의 권력욕과 폭력을 보지 못할 때도 있단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폭력과 억압에도 민감해야 하는 거야. 2021. 6. 13.
R.J. 팔라시오,『화이트 버드』, 집단에 순응하지 않는 용기 R.J. 팔라시오,『화이트 버드』, 천미나 옮김, 책과 콩나무, 2021 제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에서 있었던 유태인 혐오와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다룬 이야기. 나치 독일을 피해 숨은 유태인 소녀 사라, 그를 도운 친구 줄리안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래픽 노블로 그려내었다. 외국인 혐오에 대한 현재 이슈까지 스토리를 맞닿아 놓는다. 할머니의 이야기가 손자 줄리안을 변화시키는 지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책을 읽은 딸에게 던지는 질문. 자신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줄리안과 부모님은 어떻게 사라를 숨기는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이웃집 할아버지와 할머니 역시 유태인 친구를 숨겨주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었지? 내가 손해볼 수 있는 상황에서도 남을 도와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2021. 5. 27.
박상기,『바꿔!』, 서로를 이해하며 한 뼘 자라는 마음 박상기 글, 오영은 그림, 『바꿔!』, 비룡소, 2018 엄마와 초등학생 딸 마리가 몸이 일주일간 뒤바뀌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 왕따 문제로 학교 생활을 버거워 하는 우리네 아이들, 나이들어 가는 몸을 이끌고 맞벌이를 하러 일터에 나가는 우리 시대 엄마들. 그네들의 속마음을 읽게 된다. 시어머니의 타박, 술 마시고 들어오는 아빠의 주정, 학원 안 간다는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도 마냥 참아내던 엄마의 모습에 딸은 속상해 엄마 대신 화를 낸다. 마리를 괴롭히던 화영이 엄마, 사장 아주머니의 부당한 대우에 엄마(가 된 딸)가 일하던 베이커리를 박차고 나올 때는 속이 시원하다. 사춘기 딸과 멀어져 가는 걸로 고민하는 아빠의 모습에도 공감이 간다. 쉽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동화를 재미있게 잘 썼다. '이 .. 2021. 3. 19.
R.J. 팔라시오, 『원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비아의 마음 R.J. 팔라시오, 『원더』, 천미나 옮김, 책콩, 2017 R.J. Palacio, Wonder, 2012 “어거스트는 태양이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나는 태양의 궤도를 도는 행성들이다. 나머지 우리 친척들과 친구들은 태양의 궤도를 도는 행성 주위를 떠다니는 소행성과 혜성들이다. 태양인 어거스트의 궤도를 돌지 않는 유일한 천체는 데이지뿐이다. 데이지처럼 작은 개의 눈에는 어거스트의 얼굴이 다른 인간의 얼굴과 별반 다르지 않게 보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은하계의 움직임에 익숙해져 있다. 그것이 내 인생의 전부였기 때문에 한 번도 껄끄럽게 여겨 본 적이 없다…. 한창 떠들썩하게 놀다가도 어거스트가 낮잠을 자려고 하면 다른 놀이로 바꿔야 했지만 나는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어거스트는 수술이 끝나고 휴식.. 2021. 2. 18.
리사 타운 버그렌 , 『하나님이 너를 주셨단다』, 널 위해 기도했단다 리사 타운 버그렌 글, 로라 J. 브라이언트 그림, 『하나님이 너를 주셨단다』, 김서정 옮김, 몽당연필, 2012, 2000 "엄마, 나는 어디서 왔어요?" 아기곰이 물었어요. "하나님에게서 왔지." 엄마곰이 대답했어요. "네가 내 뱃속에서 자라고 있다는 걸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단다!" "나 때문에요?" "아빠는 네게 얘기도 하고 노래도 불러 주셨어. 네가 태어나자마자 아빠 목소리를 알아듣길 바라신거야." "왜요?" 아기곰이 물었어요. "왜냐하면 너무 좋았으니까. 이제 아빠가 되는 거였으니까. 그리고 하나님이 널 우리에게 주셨으니까." "우린 매일 밤 널 위해 기도했단다. 귀여운 우리 아가. 네 뼈가 반듯해지고 네 심장이 튼튼해지도록 기도했지. 하지만 무엇보다도, 언젠가는 네가 하나님을 사랑하게 해.. 2020. 11. 22.
리사 타운 버그렌 , 『하나님이 크리스마스를 주셨단다』, 바로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리사 타운 버그렌 글, 로라 J. 브라이언트 그림, 『하나님이 크리스마스를 주셨단다』, 김진선 옮김, 몽당연필, 2006 Lisa Wawn Bergren, Laura J. Bryant, God Gave Us Christmas, WaterBrook Press, 2008 "하나님은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아기로 보내셔서 어둠 속에서도 빛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하셨단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셔.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를 주신 이유란다." "예수님은 가장 좋은 선물이시지.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님을 선물로 주셨어. 그 중에서도 바로 너에게 주시는 선물이란다." "예수님이 욕심쟁이 매기 사슴 할머니랑 심술쟁이 프랭키 여우 할아버지에게도 오셨을까요?" 아기 곰이 작은 소리로 소근거렸어요. .. 2020. 11. 15.
리사 타운 버그렌 , 『하나님이 동생을 주셨단다』, 아무도 너를 대신할 수 없어 리사 타운 버그렌 글, 로라 J. 브라이언트 그림, 『하나님이 동생을 주셨단다』, 김서정 옮김, 몽당연필, 2002 Lisa Wawn Bergren, Laura J. Bryant, God Gave Us Two, WaterBrook Press, 2001 쌍둥이 동생이 생긴 꼬마 곰 이야기. 첫째에게도 동생이 생기는 경험은 자기만의 아빠 엄마를 빼앗기는 것 같은 세계가 무너지는 일이었으리라. 내게도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첫째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 것 같다. 여전히 한참 어린 동생을 질투하는 녀석을 보면서 더 칭찬을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빠." 아기곰이 말했어요. "이제 나는 잊어 버리시는 거에요?" "그럴리가 있나!" 아빠는 말했어요. "하나님이 널 주신 걸! 이제 둘째를 주시는 거야.. 2020. 11. 15.
리사 타운 버그렌, 『하나님이 천국을 주셨단다』, 여기서의 삶이 끝이 아니라는 것 리사 타운 버그렌 글, 로라 J. 브라이언트 그림, 『하나님이 천국을 주셨단다』, 김서정 옮김, 몽당연필, 2008 Lisa Wawn Bergern, Laura J. Bryant, God Gave Us Heaven, WaterBrook Press, 2008 책을 열면, 작가가 가까이 사랑했던 아이의 이름이 적혀 있다. '천국의 기적을 아는 모든 이에게, 하지만 특별히 1996년에서 2002년까지 살다 간 매디 그레이스에게' 우리 아이들도 가까운 분들이 돌아가시고, 죽음과 죽음 이후에 대하여서 어려운 질문을 던졌었다. 죽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피할 수 없는 것이고, 어떤 이들에게는 두려움이지만,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소망이 되신다는 것이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 2020. 11. 15.
이현, 『푸른 사자 와니니』, 권위를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고 넘어설 때 성장한다 이현, 『푸른 사자 와니니』, 오윤화 그림, 창비, 20151.1 와니니와 마디바 무리로부터 쫓겨 나 초원에서 홀로 떠돌게 되었던 어린 암사자 와니니가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무리의 리더로 성장하는 이야기. 와니니가 자신이 쫓겨났던 무리를 찾아가 자신을 억누르는 마디바의 눈빛에 맞서 용기 있게 말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1.2 이전 세대를 극복하며 성장하기 와니니가 자신이 두려워하던 존재 마디바를 맞닥뜨리던 장면. 와니니가 마디바를 넘어서게 되고 리더로 성장하게 되는 시점이다. 사람이 성장하면서 부모이던지 스승이던지 자신를 가르치고 이끌어 온 멘토를 넘어서게 되는 시점이 있다. 부모와 스승의 한계와 잘못을 보게 되면서. 그것을 극복하고 다음 걸음을 내딛는 때가 있다. 권위 아래 자신의 신념을 타협하거나.. 2020. 8. 7.
김성범, 『뻔뻔한 칭찬 통장』,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 김성범, 『뻔뻔한 칭찬 통장』, 이수영 그림, 미래아이, 2009 “다른 애들은 엄마가 다 해 주는데!” 하리는 속상하다. 회장선거 연설문도 엄마가 써 줘서 당선되고, 글쓰기와 그림도 엄마들 도움 받아 내는 아이들이 상을 독차지한다. 선생님은 칭찬 통장을 나누어 주셨는데, 동시도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리는 계상이는 칭찬 하나 받기 어렵다. 하리는 엄마의 도움을 받아 환경 글짓기 글을 내는데, 함께 재출한 계상이의 글이 인터넷에서 베낀 것으로 들통이 나서 계상이는 선생님께 호되게 혼이 나고 매를 맞는다. 자신도 잘못을 한 터라 가슴이 떨린다. 계상이가 이튿날 결석을 하자 ‘올바른 글쓰기’라는 주제로 학급회의가 열린다. 아이들은 계상이가 잘못했노라고 입에 바른 말을 하지만, 하리는 마음이 불편하다. 그 불편.. 2020. 8. 3.
프란치스카 비어만, 『책 먹는 여우』, 내가 먹을 것은 내가 만든다 Franziska Biermann, Herr Fuchs mag Bücher!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다 읽고 나면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어 치우는 여우. 서점을 털기도 하고 도서관에 있는 책을 먹어버리는 소동을 벌이지만, 결국은 작가가 되어 마음껏 자신의 책을 먹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xVj2g840hiA 2020. 8. 3.
김영주, 『짜장 짬뽕 탕수육』, 네가 규칙을 바꿀 수 있어 전학을 와서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든 종민이. 화장실에 늘어선 소변기, 그리고 거기에 서 있는 아이들에게 '왕, 거지' 부르며 짓궃은 놀이를 하는 덩치 큰 아이. 거지로 놀림받는 종민이의 주눅들고 속상한 마음이 안타까웠다. 종민이는 씩씩하게 놀이 규칙을 바꾸어 버린다. 그리고 아이들도 흥미 있어 한다. 아이의 대담함과 건강한 자존감이 보기 좋다. 하지만 요즘 학교 세태와는 또 다를 것을 생각하니 학교에서 작은 일로도 마음 앓이를 할 아이들이 안쓰럽다. 2020. 8. 3.
황선미, 『나쁜 어린이표』, 통제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린다 황선미, 『나쁜 어린이표』, 웅진주니어, 1999 "나는 여태껏 내가 나쁜 애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왜 자꾸 나쁜 어린이 표를 받는지 모르겠어요..." 잘 쓴 동화이다. 어린 시절 자전적인 이야기들도 동화로 엮어 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해 내었다. 불공평하다 느끼고 나쁜 선생님 표를 몰래 수첩에 적는 건우의 모습에서 공정하지 못한 것에 억울해하고 유독 화를 내는 아들의 모습을 본다. 아이들에게 동그라미, 엑스표를 주는 것도 재고해 보게 한다. 부정적인 반응을 줄이고 칭찬을 통해 행동을 바꾸도록 인도해 주는 것이 더 좋은 교육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매를 대지 않기 위해 고안해 낸 나쁜 어린이표이건만 결국 아이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 교실에.. 2020. 8. 3.
백희나, 『장수탕 선녀님』, 어린 시절 목욕탕 추억 백희나, 『장수탕 선녀님』, 책읽는곰, 2012 "우리 동네에는...... 아주아주 오래된 목욕탕이 있다." 아내는 할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책이란다. 선녀 할머니의 표정도 귀엽고 아이와 할머니의 교감도 좋단다. 나는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진짜 선녀라고는 생각을 안 했었는데. 어린 시절 목욕탕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겁먹지 마라, 얘야. 나는 저기 산속에 사는 선녀란다. 날개옷을 잃어버려 여태 여기서 지내고 있지." 2020. 7. 31.
백희나, 『나는 개다』, 가족이 된다는 것 백희나, 『나는 개다』, 책읽는곰, 2019 아내가 좋아하는 책, 구슬이의 눈으로 본 동동이네 가족 이야기가 따뜻하고 좋단다. 같은 작가의 책 '알사탕'과 이어져 동동이와 구슬이 이야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다. "수년 전 슈퍼집 방울이네 넷째로 태어나 엄마 젖을 떼고 처음 밥을 먹기 시작했을 때 이곳으로 보내졌다.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구슬이에게는 동동이, 아빠, 할머니가 한 가족이었다. 하루종일 집에서 기다리는 구슬이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왜 그렇게 구슬이가 산책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클레이로 정성스럽게 만든 캐릭터도 표정 하나 색깔 하나 디테일이 돋보이고. 아빠와 할머니와 살고 있는 동동이. 엄마를 모른 채 동네 모든 개가 가족인양 서로 밤마다 짖는 구슬이. 둘이 친구가 되어 자라는 .. 2020. 7. 31.
윤문영, 평화의 소녀상,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 얘들아, 한국에 가게 되면 책을 함께 읽고 싶구나. 아주 오래 전에 남쪽에 있는 한 마을에서 작은 소녀상 앞에 섰던 적이 있었는데.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상처는 여전히 현재형이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돌아가신다고 해도, 일본의 마땅한 참회와 사과가 없는 한 오늘 그리고 내일 세대들에게도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아 있겠구나. 너희와 내가 세상의 고통에 더 예민해 지기를. 예수님의 마음으로 함께 울고 함께 고통을 나누는 사람으로 그렇게 자라면 좋겠다. 2020. 6. 7.
Jackie French, Diary of a Wombat, 과거형 익히기 Evening: Have decided that humans are easily trained and make quite good pets. Night: Dug new hole to be closer to them. Slept. 움뱃의 시선에서 쓰여진 일기. 아이들이 과거형을 공부하는데 추천하는 책이다. 대부분이 잠으로 채워진 일기 속에 사람들이 당근 주기를 기다리며 사람들을 길들이는 움뱃의 이야기가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2/5 2020. 5. 26.
Mem Fox, Shoes from Grandpa, 사랑받는 제시 Jessie 에게 할아버지가 사 주신 신발에 어울릴 여러 옷들을 사 주는 가족들. 그러나 제시는 청바지가 좋다. 선물로 받은 스커트, 양말, 스카프, 코트, 스웨터 등을 반복해서 늘어 놓는 리듬감과 그림의 색채가 책 읽기의 주요 포인트. 제시는 사랑을 많이 받는구나. 2/5 'You're all so kind that I hate to be mean, but please would one of you buy me some jeans?' 2020. 5. 26.
Pat Brisson, The Summer My Father Was Ten, 정원에 담긴 아빠의 추억 이탈리아에서 이민을 온 Mr.Bellavista 와 함께 정원을 가꾸던 아빠의 이야기를 딸이 쓰고 있다. 친구들과 야구를 하면서 토마토를 비롯해 작물들을 망쳐 놓았던 것이 두고두고 미안했던 아빠는 이듬해 벨라비스타 씨와 함께 정원을 다시 만든다. 아빠의 추억을 들으며 딸은 아빠와 함께 정원을 만들고 작물들을 심는다. 오래된 추억을 찾아 꺼내 들게 하고, 또 자녀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게 하는 책이다. 2020. 5. 26.
Sally Rippin, Hey Jack! The Winning Goal, 골키퍼는 맡기 싫은데 Goalie! Jack thinks. I don't want to be goalie. You can't kick a goal if you're the goalie! Jack hangs his head. This is not such a good day after all. 축구 좋아하는 아들이 모습이 겹쳐 보이는 이야기. 축구를 하며 잭은 젬(자말)이라는 친구를 사귀게 된다. 골키퍼를 맡게 되어서 속상해하는 것이 꼭 이 또래 아이들 마음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가라앉고 아이들이 다시 마음껏 축구를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2020. 5. 26.
Sally Rippin, The Robot Blues, 네가 만든 게 정말 멋져! 이쯤 되면 작가가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나이 또래 아이들이 웃고 울고 고민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로 참 잘 엮어 내었다. 친구 생일에 자신이 박스로 만든 로봇 코스튬이 볼 품 없어 보여서 가지 않으려던 잭을 달래서 데려다주는 엄마가 인격적이다. Jack has dressed up as a robot from outer space. He made his costume himself. This morning Jack thought his costume was awesome. But now he thinks it might look silly. Jack worries that all the kids at Je,'s party will have cooler cos.. 2020. 5. 26.
Sally Rippin, Hey Jack! The Bravest Kid, 무섭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But she called me a scaredy cat,' Jack says quietly. 'Well, I'm sure she didn't mean it,' says Jack's mum. 'But it wasn't a very nice thing to say. There's nothing wrong with being scared. Sometimes the bravest thing you can do is to say that you are scared.' Jack nods his head. 'Wow, a real cast!' Billie says. 'Can I sign it?' 'Sure,' says Jack proudly... 'But I didn't want to cry in front of .. 2020. 5. 26.
미셀 누드슨, 도서관에 간 사자, 규칙보다 중요한 것 "때로는 규칙을 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게 마련이니까요. 아무리 도서관이라 해도 말이죠." 2020. 5. 23.
마크 얀센, 쉿! 나는 섬이야, 쉴 곳이 되어 준 따뜻한 마음 소피와 아빠가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쉴 곳이 되어주었던 바다 거북 이야기. 몇 달 동안 숨죽여 움직이지도 않은 채 계절을 보내며 소피와 아빠를 지켜주었던 마음이 그림책 곳곳 색깔들처럼 참 따뜻하다. 소피가 내 얼굴을 안아 주었어. "고마웠어 나의 섬." https://www.youtube.com/watch?v=3Xq8r0UHoLE 2020. 5. 23.
수잔네의 봄, 글이 하나 없어도 흥미진진한 그림책 수잔네의 봄, 여름, 가을, 겨울 편이 있다. 책장을 넘기며 이어지는 스토리를 숨바꼭질 하듯이 찾을 수 있다. 아내 친구의 선물로 아이들 어릴 적 상상을 풍성하게 일구어 주었던 책. 2020. 5. 23.
Leo Lionni, A Color of His Own, 남과 다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건 친구 He told his sad story. "Won't we ever have a color of our own?" he asked. "We will still change color wherever we go, but you and I will always be alike." 색깔이 자꾸 바뀌어 버리는 것 때문에 자기 정체성을 찾고 있는 카멜레온에게 필요했던 것은 또 다른 카멜레온 친구였다. 다른 이들처럼 동화될 수 없고, 주류의 흐름에서 벗어나도 당당할 수 있는 용기는 그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동역자 때문이다. 2020. 5. 23.
Christine Loomis, The 10 Best Things About My Dad, 아빠가 좋은 이유 But playing anything with me is what Dad really loves. He cheers the same if I'm the star or just part of the crowd. When I'm sad he hugs me close. He never says, "Don't cry." just because he's mine! 2020. 5. 23.
Sally Rippin, Hey Jack! The Big Adventure, 아빠의 가이드라인 'And you were good not to go into the water, like I told you,' Jack's dad says. 'It's not very deep, but the current is strong.' 바닷가로 캠핑을 간 잭의 가족. 잭과 강아지 스크랩스가 우연히 바닷가 동굴에 들어간다. 아빠가 넘어가지 말라는 곳보다 안쪽에 있으니까 들어가도 되겠지 판단을 한다. 밀물 때문에 물이 불어나 둘은 빠지 나오지 못한다. 물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아빠의 말을 기억하고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잭. 그러나 강아지 스크랩스한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일테니. 헤엄을 쳐 건너간 스크랩스는 아빠를 불러 혼자 고립된 잭을 구하러 온다. 부모가 말하는 규율과 가이드라인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해되는지 .. 2020.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