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캐버너, 『소비사회를 사는 그리스도인』, 탐욕이 고통하는 이들의 절규를 듣지 못하게 한다
존 캐버너, 『소비사회를 사는 그리스도인』, 박세혁 옮김, 2011, 2017 (개정판) John F. Kavanaugh, Following Christ in a Consumer Society, Maryknoll, NY: Orbis Books, 1981, 1991, 2006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이런 것이다. 참된 신앙이란 우리의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 속에서 표현되고 구체화되는 정의에 의해 구성된다. 당신이 관심을 갖는 문제들은 도덕과 종교의 문제인 동시에 경제와 정치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당신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문제들 - 군비, 사형 제도, 인종주의 등 - 역시 정치적인 문제인 동시에 종교적이며 영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정의가 없는 곳에 신앙도 없다. 신앙을 온전히 실천할 때..
2021. 8. 4.
유성준, 『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 규모에서 오는 힘의 유혹을 의도적으로 거부한다
유성준, 『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 평단, 2005 세이비어교회 공동체의 자원봉사자는 고든 코스비의 다음과 같은 말을 즐겨 인용한다고 한다. “가장 유익한 시도는 너무 순수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정도만 알고 있는 순수한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지나치게 지혜롭거나 경험 많은 사람들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은 결코 이룰 수 없다.” (35) 세이비어 교회에서는 100여명의 도시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과 과외 프로그램 사역을 하고 매년 1,000명의 실업자들을 훈련시키고 일자리를 찾아주는 취업 사역을 한다. 또한 34개의 침실과 의료진이 잘 갖추어진 노숙자들을 위한 병원, 가난한 노인들을 위한 복지사역, 매년 500명이 넘는 마약중독자들과 알코올중독자들..
2021. 2. 21.
배종석 외, 『건강한 교회, 이렇게 세운다』, 조직이라는 옷을 입은 교회
배종석, 양혁승, 류지성, 『건강한 교회, 이렇게 세운다』, IVP, 2008 한국 교회의 중요한 문제점 : (1) 한국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을 인정하고 있느냐의 문제다. (2) 한국 교회는 물량주의와 성장 지상주의에 병들어 있다. (3) 목회자와 당회중심의 운영이 갖는 폐해다. (4) 직분제도가 세속화 되고 있다. (5) 즉흥적이고 주먹구구식 교회운영이다. (6) 한국 교회는 지나치게 내부 지향적이고 개교회주의적이다. (7) 생활과 분리된 예배당 중심의 신앙생활이다. 건강함을 추구하는 아홉 교회: 강동교회, 거룩한 빛 광성교회, 나들목 교회, 다운교회, 분당샘물교회, 서울중앙교회, 성안교회, 언덕교회, 와싱톤한인교회 교회조적은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 하나는 공동체로서의 교회이고 다른 하..
2021. 2. 16.
Leslie Matthews, When Children Grieve, 아이들의 상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게 한다
Leslie Landon Matthews, When Children Grieve: For Adults to Help Children Deal with Death, Divorce, Pet loss, Moving, and Other Losses, New York,NY: Harper Collins, 2001 Looking at Myth 1. Don't feel bad, 2. Replace the Loss, 3. Grieve Alone, 4. Be Strong, 5. Keep Busy, 6. Time Heals All Wounds 아이들이 경험하는 상실감을 과장된 것이라 다그치지 않는다. 잃어버린 장난감과 아이들의 물건을 쉽게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함께 애도한다. 강해지라고 하는 것이 ..
2020. 10. 26.
강병권, ‘MK의 정체성 혼란과 대안’, 선교사 자녀들은 사춘기가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강병권, ‘MK의 정체성 혼란과 대안’, 『한국선교KMQ』, 2016 봄호, 통권57호, p70-79 MK들은 사춘기가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보통 십대들은 ‘나는 누구이며, 나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이 사회에서 나의 위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Erikson은 이 시기를 정체성 형성의 결정적 시기이며, 부모님이나 존경하는 인물들을 모방하여 자신과 동일시하는 시기이고, 가족과의 결속력을 넘어서 친구들의 세계와 관계를 맺는 때라고 보았다…. 그런데 MK들의 경우 위의 발달 과정이 여러 이유로 지연된다 (Pollock & Reken, The Third Chulture Kids Experience: Growing up among Worlds, Boston: Nicholas B..
2020. 6. 23.
홍세기, ‘한국 MK를 위한 최선의 교육과 한국 교사 선교사’, 선교적 교사 공동체의 필요
홍세기, ‘한국 MK를 위한 최선의 교육과 한국 교사 선교사’, 『한국선교KMQ』, 2016 봄호, 통권57호, p46-59 MK들은 발언권이 없는 선교사이다. 부모된 선교사와 함께 선교지에 파송된 생명이다… 말을 할 줄도 모르고, 도 한다 해도 들어줄 사람들도 없다… 누군가 나서서 어디가 아픈지 진단해 주기 전까지는 잘 참아내는 부모를 본받아 참고, 기다리고 그냥 거기서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착한 아이들이다… 자녀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무엇을 경험하며 준비해야 하는지 잘 모르면서도 배우지도 않고 대책도 세우지 않는다. 자녀들이 선교지에 가면서 받게 될 어려움이 어떤 것인 것 잘 예상하지도 못하고 그 어린 것들을 이방 타지에 던져 놓는다…. 인지하지 못하여 표현하지 못한 슬픔으로 얼마나 그 ..
2020. 6. 23.
장은경, ‘MK 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연구’, 어느 학교에서 공부를 해도 홈스쿨링은 여전히 필요하다
장은경, ‘MK 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연구’, 『한국선교KMQ』, 2016 봄호, 통권57호, p35-45 전인적 교육으로서의 홈스쿨링의 가장 중요한 존재는 부모이다. 부모가 자녀 교육에 있어서 어떤 개념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자녀 교육이 좌우되는 것이다… 이것은 MK들이 국제학교, 현지학교, 이중언어학교, 기독교 학교, 선교사 자녀 학교, 한국 아카데미, 국내 대안 학교, 홈스쿨링, 보딩 스쿨 등 어느 학교에서 공부를 해도 선교사 부부가 적용해야 할 과제이다. 전인적 교육으로서 홈스쿨링이 필요한 이유는… (1) 자녀로 하여금 기독교적 세계관을 갖도록 하는 것은 값진 사역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역지는 기독교적 세계관과는 거리가 먼 종교관과 세계관을 가진 사회이다. (2) 가정은 성경적 자..
2020. 6. 23.
김선호,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아이들이 다가오는 찰나를 놓치지 말라
김선호,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길벗, 2017 3. 아이들이 다가오는 찰나를 놓치지 말라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최대한 내게 주어진 업무를 빨리 한다. 최소 2-3일 여유를 두고 끝낸다. 업무는 어느 정도 예고가 된 상태로 내게 다가오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 싸움이 날지 모르고, 속상했던 마음이 언제 터질지 모르며, 자신의 상처를 용기 있게 언제 내게 다가와 드러낼지 모른다. 담임으로서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아이들이 다가오는 찰나와도 같은 순간을 놓치고 만다… 아이들이 내면을 드러내고자 하는 그 순간, 담임이든 학부모든 하고 있던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 (77-78)
2020. 3. 14.
Heidi Sand-Hart, Home Keeps Moving, 선교사 자녀들 잦은 이별로 인한 슬픔과 분노에 치유가 필요하다
Heidi Sand-Hart, Home Keeps Moving, McDougal Publishing, 2010 핀란드 어머니와 노르웨이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선교 사역을 따라 영국, 인도, 노르웨이에서 자란 저자의 자기 고백적 성찰을 담고 있다. YWAM 을 통해 본인 또한 인도, 모로코, 태국, 중국 등지에서 사역을 하고 현재는 남편과 함께 영국에서 살고 있다. 자신이 선교사 자녀로서 통과했던 시간들을 -대부분은 여러 책을 참고해서- 성찰하는 자기 고백적이고 자기 치유적인 기록이다. 잦은 이별로 인한 풀어내지 못한 슬픔과 분노가 선교사 자녀들에게 내면의 풀어야 할 이슈라는 지적에 수긍이 갔다. 동료 선교사를 잃은 아픔. 계속 되는 상실과 이별을 경험해 온 자녀들의 마음을 보다 세밀하게 돌보아..
2019. 9. 28.
리사 맥민, 『성, 거룩한 갈망』, 깨어진 세상에서 온전한 친밀함을 회복한다
리사 맥민, 『성, 거룩한 갈망』, 강선규 옮김, IVP, 2006 Lisa Graham McMinn, Sexuality and Holy Longing: Embracing Intimacy in a Broken World, Jossey-Bass: San Francisco, CA, 2004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성이라는 선물을 주셨다고 믿는다. 그 선물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의 몸과 영혼을 다른 사람의 삶에 집중하도록 해주는 친밀한 유대를 향한 갈망을 창조하면서 우리를 다른 사람에게로 이끌어간다. 별개의 두 사람은 영원을 행한 여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함께 걸어가며 안전과 소속감, 위안을 발견한다. 결혼은 우리의 마음을 성취에 대한 희망으로 채우지만, 우리 자신과 마찬가지로 깨어진 한 사람을 ..
2019.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