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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코크란 외, 『그리스도와 법』, 세속의 법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다섯가지 관점

by growingseed 2021. 2. 17.

로버트 코크란 외, 『그리스도와 법』, 이 일 옮김, IVP, 2015

Christian Perspectives on Legal Thought, Grand Rapids, MI: Zondervan, 2004

역사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리처드 니버가 1951년에 출간한 책 「그리스도와 문화」에서 제시한것처럼 기본적으로 다섯 가지 관점에 따라 법을 이해해 왔다. 종합주의자는 자연법을 기독교적 가르침과 화해시키려 한다. 변혁주의자는 기독교적 통찰을 통해 법을 변혁하려 한다. 분리주의자는 스스로를 세상과 세상의 법으로부터 분리시키려 한다. 이원주의자는 법을 타락한 세상의 필요악으로 간주한다. 그리고 문화주의자는 그들의 문화에 속한 법을 기독교적 가르침과 조화되는 것으로 본다. (31)

종합주의자들은 세속의 법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며 법에 대한 기독교적 통찰을 인정한다. 그들은 기독교의 가르침이 자연법과 융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변혁주의자들은 세속의 법에 낮은 가치를 부여하면서 법에 대한 기독교적 통찰을 인정한다. 그들은 기독교적 원리를 통해 법을 개혁하려 한다. 분리주의자들은 세속의 법에 낮은 가치를 부여한다. 그들은 법이 누구의 통제 아래 운용되든 법보다는 교회, 즉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것에 관심을 집중한다. 그리고 이원주의자들은 세속의 법이 타락한 세상에서 악을 억제하는 가치가 있지만 궁극적인 구속이 될 수는 없다고 본다. 문화주의자들은 법에 대한 특별한 관점을 갖고 있지 않기 대문에 위 표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들은 법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자신이 속한 문화의 관점을 따른다. (45-46) 

종합주의자는 그리스도인에게 문화에서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변혁주의자는 그리스도인이 이 타락한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분리주의자는 문화에 동반된 유혹(특히 권력을 추구하려는 유혹)에 대해 일깨워준다. 이원주의자는 우리의 관점들 역시 타락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문화주의자는 기독교의 가르침과 일치하는 문화의 부분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이처럼 우리는 각각의 통찰에서 배움으로써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46)  

어떤 문화는 신자들에게 특정한 반응을 요청할 수 있다. 구체적인 문화에 대해 기독교적으로 올바르게 반응하려면 시대를 분별해야 한다. (47) 

 

자연법이란 인간의 선택에 대해 규범적인 강제력을 갖는 원리와 규범, 그것의 존재나 유효성이 인간의 선택이나 결정에 의존되지 않는 규범이나 원리를 말한다. ‘자연법은 인간이 내리는 선택의 옳고 그름에 대해 이성이 깨닫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계시나 권위적인 선포의 산물이 아니다. 자연적인 도덕법은 이성이라고도 불릴 수 있으며, 자연법을 안다는 것은 합리적인것을 행하는 것에 대한 문제다. 자연법은 인간의 모든 선택에 앞선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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