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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복음전도

제임스 정, 『냅킨 전도』, 복음 제시는 공동체적이고 선교적이어야 한다

by growingseed 2018. 12. 22.

제임스 정, 냅킨 전도, 이지혜 옮김, IVP, 2009

James Choung, True Story,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2008

 

단순히 새로운 전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식화해서 소개하고 있지 않다. 오늘날 기독교가 비난 받고, 현실과 괴리되는 속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그리스도인 청년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같은 형식이 보다 컨텍스트를 잘 담아내고, 제기되는 질문들을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어 글에 활력을 더해준다. 익숙한 Bridge 도식이 개인적이고 내세적인 복음을 제시하는 것을 비판하며, 깨어진 세상을 치유하는 복음의 능력과 교회의 사명을 일깨우는 그림을 저자는 제안한다. – 선을 위해 창조되다, 죄악으로 손상되다, 더 나은 모습으로 회복되다, 치유를 위해 함께 보냄받다. (1) 결단에서 영적 성숙으로, (2) 개인에서 공동체로, (3) 사후 세계에서 선교적 삶으로, 복음 제시에서 전환이 팔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245-251

 

맞아 예수님은 처음부터 그 분의 사명에 동참하라고 말씀하시지. 그분이 시작하신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 말이야. 예수님은 사역 초기부터 사람들을 섬기고 자기 만족에 빠지지 않는 삶에 대해 그림을 그려주셨어.”

“… 우리는 기독교인의 삶을 너무 작게만 생각했어. 어느새 기독교는 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종교로 전락했지. 우리는 기독교를 고작 일주일 동안 성경 읽은 횟수나 기도하는 시간으로 치부해버리지. 신앙은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국한되어 버렸지. 겨국 공적이고 공동체적이며 남을 사랑하는 종교가 아니라 개인적이고 사적인 종교를 만들어버렸어. 우리는 예수님이 주신 사명을 회복해야 해. 왜냐하면 기독교는 기독교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복이 되었느냐로 평가 받받을 테니.” 206-207

 

복음이 너무 독단적인 것 같았다. 모든 길은 한 곳으로 통한다고 말하는 종교다원주의가 만연한 세대에서 예수님이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는 기독교인들은 너무 교만해보였다. 내가 보기에 기독교의 복음은 편협하고 배타적인 것 같았다. 이것은 요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금기 사항 아닌가. 242

다른 전도 방법들 자체가 틀렸다는 말이 아니다. 과거 여러 단체가 이 방법들을 복음을 제시하는 훌륭한 도구로 애용해 왔다. 이 방법들은 죄 문제를 해결하고 그 분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려면 예수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강조해 주었다. 하지만 그것이 복음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라고 생각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심각한 경우에 이 방법들은 복음을 지금 이 곳에서 영생을 누릴 방도가 아니라 죄의 형벌, 즉 지옥을 면하게 해 주는 도구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244

달라스 윌라드는 이런 회심자들을 가리켜 뱀파이어 그리스도인이라고 심하게 표현했다. “이들은 천국에 갈 때까지 예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으면서, 자기 죄를 위한 피만 요구한다.” 246

복음은 응급조치가 아니다 – (1) 복음제시는 하나님 나라의 더 넓은 차원을 담아내어, 일상 생활에도 적실정이 있어야 한다. (2) 복음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는 성경의 내러티브를 배경으로 제시해야 한다. (3) 복음제시는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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