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찰스윈, 가족치료와 목회상담,

가족 전체를 보아야 한다: “나의 목표는 목회자들이 사람들을 고립된 개인으로서 보기보다는 가족의 맥락에서 새롭고 통합적인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러한 개념에서 보면 우리는 치료의 상황에서 전체 가족을 다루어야만 한다.” (32) 

 

문제 해결 이상의 성장을 추구한다: “치료자로서 목회자는 고통 가운데 있는 가족들에게 증상을 제거하는 것 이상의 책임이 있다. 그것은 첫번째 목적이다. 하지만 단지 사람들이 더 좋아졌다고 느낄 때 거기서 끝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것이다. 목회적 치료는 또한 성장의 요소를 포함한다. 가족의 모든 위기에는 사람들이 자기 이해와 상호 수용에 이르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성이 내재해 있다. 그것에는 또한 믿음을 깊게 할 수 있는 잠재성도 내재해 있다.” (33) 

 

역기능 가족: “아더 밀러의 소설 ‘세일즈맨의 죽음’에 나오는 윌리 로만의 가족이다… 그들에게는 비프와 해피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그들은 아버지의 빈약한 경력, 표리부동, 냉담함, 그리고 잘못된 애정표현 등과 같은 특징을 많이 닮았다. 어머니(린다)로부터 그들은 부적절함과 고집불통과 체념과 같은 성향을 물려 받았다. 불만족스러운 윌리가 임시로 접대원의 일자리를 구하고 있을 때 비프는 그것에 대하여 알았고 환멸감과 분노로 반응했다. 그의 삶은 그러한 발견과 그 아버지의 한계에서 물려받은 그 자신의 무능력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실망과 좌절, 깨어진 약속들, 관계성의 질적 저하 등의 순환적 반응이 이 병든 체계 내에 들어왔다. 드라마의 끝에서 세일즈맨 윌리는 자살하게 된다.” (44-45) 

 

 가족들간의 역동 가운데 건강하지 못한 조종과 통제가 개입한다: “서로를 향한 지속적인 움직임 속에서 그들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애정을 얻기 위해,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혹은 다른 사람의 장래의 결과들에 대하여 주인 노릇을 하기 위해 모종의 속임수들과 올가미들을 사용한다. (Berne, Eric., Games People Play: The Psychology of Human Relationships, Grove Press, 1964, p48) 역기능 가족들만 서로에게 냉혹한 게임을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 화기애애하고 건강한 가족들도 게임을 한다” (41) 

 

가족 안에서의 치유: “가족 체계는 삶에 손상을 입히기도 하고 삶을 강화하기도 한다. 당신이 가족에 의해 상처를 받았다면 가족에 의해 치료받게 될 것이라는 격언은 적절한 것이다.” (46)

 

가족 이상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모든 체계적인 접근은 가족을 넘어서 교회와 사회로 확대되어야 한다… 가족치료를 오래 한 사람들은 종종 사회 운동가가 된다… 가족체계는 다른 체계들, 우리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생태학적 체계들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46-47) 

 

가족 치료 개념들 

 

1. 항상성: 가족들이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균형상태. 이것은 기능적일 수도 있고 역시능적일 수 있는 균형이다. 이러한 패턴이 고통스러운 것일지라도 그것을 고치려 하면 마찰을 빚는다. (53)

2. 지적된 환자 (identified patient): 뒤틀려진 가족 안에서 문제거리로 지적되는 사람이다… 가족들은 문제 되는 사람을 변화되어야 할 사람으로 전면에 등장시킨다… 어떤 가족들은 그들의 관계가 너무나 병리적이기 때문에 그 관계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환자를 필요로 한다… 가족은 그들 집단의 문제를 다루기 위한 방법으로써 그 가족 중 한 사람에게 이 역할을 떠맡긴다. (54-55)

3. 이중구속 (double bind): 상대적으로 모순된 형태로 두 수준이 섞여 있어서 강제적으로 혼란스럽게 하는 의사소통이다. 슬픈 일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웃으면서 설명을 한다면 이것은 이중구속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친밀감을 표현하는 것과 엄마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것 사이에서 아이는 이중구속에 빠지게 된다… 이중구속을 통해 서로를 혼돈스럽게 만들고 서로에 대해 방어하는 것은 역기능적인 전형적인 모습이다. (56-57) 

 

쳬계이론의 기본 개념

 

1. 초월성(transcendence): 역기능적 가정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도움을 주기 원한다면 우리는 상호교류의 복잡성이 단순히 관련된 사람이 참여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 동일목적성(equifinality): 많은 조건들 가운데 어떤 것에 의해서도 동일한 결과에 이르게 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목회적 치료자들은 길고 세세한 가족 갈등의 역사에 빠져 분별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그들이 어떻게 해서 현재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는가는 현재의 역동성이 어떠한가보다 덜 중요하다. 동일목적성은 주어진 자극이 무엇이었는가와 관계 없이 사례에서 작용할 수 있다. 즉 결과로 주어지는 패턴은 동일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그들의 배경의 ‘왜’와 ‘무엇’을 조사하는 것은 덜 중요할 수도 있다. 가족치료는 현대의 많은 심리학이 그러하듯이 ‘여기’와 ‘지금’에 주로 초점을 맞춘다. 

3. 관계성: 목회상담가는 그들의 전체 체계를 통하여 연관된 사람들의 정황에 민감해야 한다. 그들을 고립된 존재로 보는 것은 그림을 왜곡시킨다. 

4. 변화: 사람은 변할 수 있고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목회자에게는 이것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5. 피드백: 어떠한 반응도 지속적인 관계의 흐름 속에서 다른 사건으로 연결되는 실마리가 된다. 

 

면담: 내담자가 왔을 때 우리는 단순히 가족 관계를 말하는 것만 듣지 않는다. 우리는 또한 가족들이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 관찰한다. 우리는 부부 또는 가족이 상담실로 들어올 때 어떻게 하는가를 관찰하거나, 어떻게 서로를 소개하는가를 듣거나, 어떻게 서로를 바라보는가, 누가 먼저 말하고 누가 습관적으로 대답하는가를 관찰하고, 그들이 어떤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 의자를 선택할 때 어떤 사람과 가까이 혹은 멀리 않으려고 하는가 등을 확인한다. 우리는 그들의 논쟁의 내용을 쉽게 재구성해서는 안 된다… 비언어적인 몸짓이나 신체언어는 그들이 서로에 대해 가진 관심을 알려 줄 것이다. 그들의 관계 방식에 대해 지나치게 질문할 필요는 없다. 사랑, 두려움, 미움, 염려와 많은 다른 감정들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 태도는 짧은 시간의 집중적인 작업을 통해서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치료사가 이러한 감정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기를 원한다면 역할극, 조각기법, 빈의자기법, 의사소통게임 등과 같은 다양한 기술을 통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 (114) 

 

상담자의 개입의 종류: 직면, 명료화, 재명명, 간접적 접근, 여기와 지금에 초점을 맞춤, 심층의 탐색, 비언어적 실마리, 주제의 설정, 금지, 설명, 다음 면담의 계획, 상황 설정 (128-129)

 

치료사가 합리적이고 호의적이고 성숙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강력한 인격적 힘만이 가족의 거부와 도피의 층에 이르기까지 외과적 절개 수술을 하여 그들의 고통의 깊이와 능력의 무한함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을 돌보려는 의지에서 나오는 특별한 종류의 능력임에 틀림없다. (Napier and Whitaker, The Family Crucible, Harper & Row, 1979, p184) 

 

가족치료는 사용할 수 있는 심리치료의 유일한 형태도 아니며, 모든 형태의 정서적 외상에 대한 만병 통치약도 아니다. 가족치료가 전혀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형태의 치료가 더 효과적인 때도 있다. (170) 

 

목회자들이 치료적인 목적으로 가족의 위기를 일으키기 위해 단계적으로 스트레스를 고조시키는 것도 권유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목회자가 그들의 내담자와 가지는 관계 행태로 볼 때 그것은 위험한 일이다. 비록 목회자가 정당하게 스트레스를 고조시킬 때가 있다 하더라도 그 시기는 조심스럽게 선택되어야 하며 최대한 신중을 기해야 한다.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