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 Willems, I Really Like Slop!, 친구를 위해 기꺼이

Mo Willems, I Really Like Slop! (An Elephant & Piggie Book), Hyperion Books (New York: NY), 2015

Piggie: So? Do you really like slop? 

Gerald: Umm.... No. I do not really like slop. But, I am glad I tried it. Because I really like you. 

Piggie: Oh, Gerald! Dessert?

Gerald: Don't push it, bub..... 

피기가 자기만 좋아하는, 누구도 먹을 수 없는 음식을 가져오면서 제럴드와 나누려고 한다. 제럴드는 처음에 거절하지만, 친구를 위해서 본인이 싫어하는 음식을 맛보기로 한다. 그리고나서 나눈 둘의 대화. 여전히 음식은 싫어하지만, 친구를 좋아 하니까 시도해 볼 수 있어서 기쁘다는 제럴드의 말이 감동적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올 때마다, 서점에 갈 때마다 아들이 들고 오는 Mo Willems 의 책이다. 처음에는 별 내용없어 보이는 책에 별 눈이 안 갔는데, 아들과 계속 읽어가며 피기와 제럴드 둘의 우정 이야기가 참 다정스럽고 보기가 좋다. 아들은 이 저자의 책 덕분에 이렇게 쉬운 영어 문장 읽기를 익혀가고 있다. 

선교사들뿐 아니라,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우정을 맺어가려는 이들에게 작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예가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