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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글, 오영은 그림, 『바꿔!』, 비룡소, 2018
엄마와 초등학생 딸 마리가 몸이 일주일간 뒤바뀌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 왕따 문제로 학교 생활을 버거워 하는 우리네 아이들, 나이들어 가는 몸을 이끌고 맞벌이를 하러 일터에 나가는 우리 시대 엄마들. 그네들의 속마음을 읽게 된다. 시어머니의 타박, 술 마시고 들어오는 아빠의 주정, 학원 안 간다는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도 마냥 참아내던 엄마의 모습에 딸은 속상해 엄마 대신 화를 낸다. 마리를 괴롭히던 화영이 엄마, 사장 아주머니의 부당한 대우에 엄마(가 된 딸)가 일하던 베이커리를 박차고 나올 때는 속이 시원하다. 사춘기 딸과 멀어져 가는 걸로 고민하는 아빠의 모습에도 공감이 간다. 쉽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동화를 재미있게 잘 썼다. '이 동화를 읽었다면 마음이 한 뼘은 더 자랐을 테니까요.' 작가의 말처럼, 가족을 이해하고, 친구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이 넓어지게 되리라. 우리 딸이 읽고 무엇을 나눌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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