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리 그렌츠, 『조직신학: 하나님의 공동체를 위한 신학』, 서울:크리스찬다이제스트, 2003
Stanley J. Grentz, Theology for the community of God, Grand Rapids, MI: Wm B. Eerdmans Publishing, 1994
1. 삼위일체 하나님: 하나님의 본성은 그리스도인들과 기독교 공동체의 삶을 위한 모범이 된다. 하나님이 사회적 삼위일체, 즉 통일성 안에서의 다수성이기 때문에, 인류의 이상은 고립적인 인격들(solitary persons)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의 인격들(persons-in-community)이다... 삼위일체론은 기독교적인 하나님 이해의 핵심이다. 무엇보다 이 교리는 하나님 자신이 관계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사회적 삼위일체이다. 공동체는 단순히 인간의 삶의 한 측면이 아니라, 신적인 본질 속에 이미 내재해 있는 것이다. (132-133)
2. 공동체 붕괴로서의 죄: (죄를 이해할 때) 우리는 우리가 성취해내지 못한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인지 물어야 한다. 우리는 죄를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이 된다는 것은 사회적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의 본성을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죄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인간 상호 간에, 그리고 자연 환경과의 공동체 속에서 인간이 실패한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그리고 결과적으로 모든 피조물을 향하여 원하시는 공동체의 붕괴이다. 이러한 공동체의 붕괴는 공동체가 부재하는 곳마다 존재한다. 그런 까닭에 죄는 본질적으로 공동체의 결여 및 상실이다. (286)
3. 예수와 공동체: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참여케 하시고자 하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삶은 고립된 개별적인 신자에게 그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오히려 하나님 나라의 삶은 공동체 안에서의 삶이다. (421)
예수에게 있어서 공동체 속에서의 삶에서 근본적인 것은 성부 하나님과의 공동체 속에서의 삶이었다... 또한 성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은 예수께서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 속에서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는 타인을 위한 사람임과 동시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우정의 선물을 받은 분이었다. 그리고 예수는 공동체는 경계가 없어야 한다는 것도 보여 주었다. 공동체는 친구들은 물론이고 소외받고 상처받은 자들, 심지어 원수들까지 포괄한다. (421)
4. 속죄와 공동체: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 예수는 공동체 속에서의 삶의 계시자일 뿐만 아니라 그 공동체의 건설자이다. 적대적 관계의 종식은 결코 어떤 대가 없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참된 교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 완전한 공동체는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는 데 있다는 것을 그의 죽음은 영광스럽게 보여준다... (514-516)
5. 회심과 공동체: 회심은 독자적이지 않다. 회심은 결코 고립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신앙 공동체는 개인의 회개와 믿음을 위한 맥락으로서 기여한다. 신앙 공동체의 선포를 만난다. 회심은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의 공동체인 교회 속으로 통합되는 계기가 된다. (612-614)
교회는 종말론적 계약(언약) 공동체이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선포를 통해서 탄생되는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통치의 선포에 대한 순종적 응답에 의해서 생겨난 하나님 나라의 산물이다.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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