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훈, 『영성훈련핸드북』, 금식: 유일한 만족이신 예수님을 기억하라

애들 알버그 칼훈, 『영성훈련핸드북』, IVP, 2007, p321-327

금식

1. 정의: 전심으로 하나님께 주의를 기울이고자 정상적인 생활에서 필수적인 것들을 스스로 삼가는 것이다. 집착과 욕망을 표면으로 드러나게 하는 것이 기도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준다. 유일한 만족이 되시는 예수님을 기억하게 한다.

2. 성경구절: 마 6:16-18; 사 58:6-7

3. 열매: 무절제하거나, 중독적이거나, 강박적인 행동들을 회개한다. 작은 결핍의 경험을 통해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한다. 쾌락을 포기하며 주님과 동행한다. 그리스도의 몸의 필요를 위해 기도한다. 매여 있던 시간을 풀어서 기도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4. 성경에는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금식한 예들이 많이 나온다. 많은 기독교 전통에서 금식은 특별한 예전적 절기를 맞이하는 중요한 준비다. 겉으로의 금식은 사람을 경건하거나 거룩하게 만들지 못한다. 금식은 욕구를 내려놓는 기회다. 이런 자기 부인의 행위는 대단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우리 존재 핵심에 자리한 굶주림을 직접 대면하게 된다. 자기 부인을 통해 무엇이 우리를 통제하고 있는지를 깨닫기 시작한다. 금식은 우리가 영혼의 일을 소중히 여겨야 함을 다시 일깨운다. 우리는 기꺼이 작은 위안을 제쳐 놓고 하나님의 음성과 양식에 주목하며 귀를 기울인다.

5. 묵상을 위한 질문: 공허함이나 초조함을 느낄 때, 그 공허함을 채우려고 무엇을 하는가? 당신의 마음에 대해 무엇을 말해 주는가?

6. 영성훈련: (1) 한 주에 한 끼를 금식하며 그 식사 시간을 기도로 보내라. (2) 한 주 동안 미디어 등에 대해 금식을 선포하라. 당신이 얻은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라. 당신의 기도를 방해하는 생각들은 무엇인가? (3) 사순절 기간 금식하라.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받으셨던 유혹에 초점을 맞추어 묵상하라. (4) 필수적인 것과 필수적이지 않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적으라. 그 중에서 무엇을 금식할지 하나님께 여쭈어보라. 그것에 몰두하며 보냈던 시간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라. (5) 시험을 만날 때, 금식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찾는 시간을 마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