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G. 히버트, 『문화 속의 선교』, 총신대학출판부, 1987
Paul G. Hiebert, Anthropological Insights for Missionaries,
우리는 복음을 역사적, 문화적 배경 가운데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것 없이는 우리는 메시지를 갖지 못한다. 우리는 또한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역하는 대상의 사람들의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이것 없이는 우리가 무의미하고 부적절한 메시지를 선포할 위험에 처한다. (12)
복음은 아무 문화에도 예속되지 않는다. 그것은 그 분 자신에 관한 하나님의 계시이며 모든 민족에 대한 그의 행동이다. 다른 한편 복음은 항상 문화 형태 안에서 이해되고 표현되어야 한다. 복음을 전달하는데 인간 사고의 유형과 언어와 상관없이 그것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나님이 그 자신을 우리에게 계시하기로 하셨을 때, 인간의 역사적 상황과 특별한 문화 속에 사셨던 한 인간이 되심으로 가장 완전하게 그렇게 하셨다. (33)
문화충격을 줄이는 첫 번째의 방법은 우리의 근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101)
문화충격은 선교사역의 처음 1-2년 우리의 주의를 지배할 수 있다... 그러나 문화충격은 대단히 중요한 경험이다. 우리 사역의 성격과 결과를 특정 짓는 관계의 태도와 형태를 발전시키기 때문이다...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며 선교지의 문화를 장면이나 도구로서 인식하는 것을 넘어서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이 중요하다. (112-113)
선교사와 메시지는 성육신적이다. 그들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방법으로 복음을 제시하기 위하여 한 문화 안에서 내부자가 되어야만 한다. 동시에 그들은 하나님의 계시로서의 복음을 전달하는 외부자로 남아야만 한다. (122)
선교학을 공부할 때 배운 중요한 개념들이 폴 히버트에게서 비롯되었음을 다시 보게 된다. 성육신적 사역에 대한 부분은 아티클로 별도로 다룬 바 있었는데, 전체 책으로 읽게 되니 보다 풍성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동일화의 수준에 대하여 토의했던 기억이 난다. 학문적이면서도 마음을 뜨겁게 한다. 오래된 책이지만, 여전히 유효하고 중요한 통찰을 주고 있어, 선교 사역 초기에서부터 자주 다시 내용을 환기할 필요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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