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idn't know what I had until I lost it."
자가격리 중 함께 본 영화. 슈렉이 피요나 공주와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 같은 결말. 실제로는 얼마나 수고와 희생이 따르는 현실인지를 극 초반에 보여준다. 세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재우는 고된 육아는 슈렉이 이전에 누리던 자유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았고, 홀로 조용히 누리던 진흙탕 목욕도 할 수 없다. 위험하지 않은 Orge 가 되어버린 현실이 불만스러운 슈렉은 피요나와 말다툼을 벌인다. 그리고 잘못된 마법 계약에 서명을 한다. 자신이 가졌던 일상을 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자신이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는 슈렉. 오늘의 일상에 감사하게 되는 영화이다. 열 살 딸은 재미있게 보았고, 일곱살 아들은 그림체가 기괴스럽고 화면이 어두워서 무서워하고 마녀 등장 이후부터는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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