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탈리버, 『금은 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최태희 옮김, OMF RODEM BOOKS, 2006
OMF 선교사 랄프 탈리버가 중국이 공산화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겪었던 고난에 대해 소설 형식으로 쓴 글이다. 1949년 장개석이 다스리던 충칭을 공산주의자들이 점령하며 이야기가 시작한다. 기자였던 노블 하트 리는 인민 재판을 통해 죽음이 목전에 다다르지만 가까스로 가족들이 상하이로 탈출하게 된다. 결국 리는 노동개화라는 이유로 하이난 섬으로 추방당하고, 자녀들도 뿔뿔이 흩어져 숱한 수모를 치르며 시련의 시기를 통과한다. 비록 가공인물을 내세웠지만, 당시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폭력과 야만의 시대, 중국 그리스도인들이 마주했던 불과 같은 시험과 시련을 헤아릴 수 있게 한다. 러시아의 진입과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의 위세를 읽을 수 있다. 시대와 역사 속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숙고하게 된다. 현재 중국 기독교 인구를 1억명 이상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공산화되었던 당시보다 100배 이상의 부흥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중국 교회들을 지금의 단편에서만 볼 수 없는 이유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케 한다.
“오늘 여러분은 나의 특별한 손님인거 알아요? 어떻게 보면 나는 당신들이나 또는 아주 특별한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오늘 아침 내가 누군가를 특별하게 도울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거든. 그러자 당신들이 온 거예요.” 101
음부의 권세가 하나님의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 123
그와 나란히 걷게 되었을 때 그에게 말했다. “요한복음 3장을 오늘 다시 외워 봐요. 어제 일부를 빠뜨렸어요.” 그러자 헬랑은 시작했다… 다음 날은 헬랑이 노블 하트를 연습시키는 날이었다. 그들은 둘 다 신자기이기도 했고, 둘 다 샹하이 출신이어서 서로 샹하이 본토말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에 서로를 좋아했다. 말씀을 외울 때 서로 의견이 다르면 두 사람은 나중에 고무나무 뒤에 숨어 성경을 찾아보았다. 137
이 교회는 작년에 문을 닫았습니다. 도시에서 예배를 드리는 곳은 없고요, 제가 알고 있는 한, 이 섬 전체에도 없을 겁니다. 단지 주 안의 형제 자매들이 가정에서 모여서 기도를 드리고 있을 뿐입니다.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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