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에드워드,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생애와 일기』, 윤기향 옮김, 크리스천다이제스트, 1984, 2001
1739년 2월. 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실로 수 차례 생각을 거듭했다고 자부했으며,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헌신적인 사랑을 쌓아온 줄 알았다. 그런데 사실 나는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열중했을 뿐, 그 밖에 하나님의 영광은 한 번도 고려하지 않았다… 아! 내가 맡은 이 직분과 이 직분을 잘 수행하는 일은 얼마나 큰 차이를 가진 것인가! 나는 맡은 직분을 죄와 허물로 채워 왔던 것이다. 나의 맡은 직분에 열중하기는 했지만 그건 하나님을 진정 경외해서가 아니었다…. 나 자신 이외에는 아무 것도 경외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이제껏 내가 맡은 직분은 하나님께 대한 지독한 조롱과 기만의 연속된 과정으로 나타났다. 29
…그래서 무척 무미건조하고 변변챦은 기도였지만, 반 시간 가량은 힘써 했다. 어둡고 웅장한 숲속을 걷고 있는 바로 그 때, 시야가 확 트이는 것 같더니,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영광이 나의 심령을 사로 잡았다…. 나는 이전에 한번도 이런 체험을 해 본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조금 비슷한 일조차 겪어보지 못했었다. 나는 경이로움과 탄복할 수 밖에 없는 그 영광에 압도당한 채 잠잠히 서 있었다. 이렇게 특이하고 아름다운 일에 비견할만한 것을 나는 본 적이 없었다. 이제껏 하나님께 대해서도 성스러운 일에 대하여 내가 품어왔던 관념과는 너무나 달랐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궁극적 목적은 모든 영광과 존귀와 찬송을 한 몸에 받으시기 위함이로구나! 이 내밀한 기쁨과 평화는 밤이 깊어 가도 감동 깊게 가슴 속에서 부풀고 있었다. 30
1739년 10월 18일 아침 기도를 드릴 때 나의 영혼은 매우 여리어져서 나의 큰 죄와 더러움을 심각하게 슬퍼하게 되었다. 나의 약한 석품에 대하여 전에 그렇게도 깊이 혐오감이 가는 감정을 품어본 적이 없었다. 그 때였다. 나의 영혼은 하나님의 사랑 속으로 자연스럽게 옮겨지고,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뚜렷한 감정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과 소망은 두려움을 깨끗이 쫓아버렸다.
10월 21일 경건의 시간을 드리는 가운데 기쁨과 위로를 주셨다…. 이젠 너무도 깊이 하나님을 갈망하게 되었다.
11월 28일 나는 저녁 헌신의 시간에 히브리서 12장 말씀을 보게 되었다….
1742년 8월 12일 하나님은 기도할 때나 설교할 적에 성령께서 친히 함께 하심을 깨우쳐 주셨다…
1743년 2월 18일 주님, 제가 선교지에서 일할 동안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위로에서 끊어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통역자느느 인디언의 말과 영어에 능통했고, 두 민족에 대한 자세에도 편견이 없었으므로 이 일에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일에 적임자가 아니었다. 중요한 진리들을 이해하지도 못했고, 전달하지도 못하였으므로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그럴때마다 내 마음은 항상 낙심이 되고 침체되었다... 그에게 매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 자신이 얼마나 불쌍한 형편에 놓여 있는가를 깨닫게 된 것이다... 118
구툼마우할룸메, 구툼마우할룸메 (나에게 긍휼을 베푸소서) 라고 울부짖는 소리로 가득했다. 전에는 우상적인 축제에 ㅃ져 술 취하여 흥청되던 불쌍한 인디언들이, 이제 예수님께 관심을 갖게 되고 저리도 극성스럽게 하나님께 울부짖는구나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졌다. 127
내가 복음 전파하는 것을 줄곧 훼방하는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다.... "그 사람들 어떻게 울부짖나?" "그 사람들 이제 회개하기에 충반할만큼 울지 않았나?" 우리는 그처럼 조롱당하는 시련을 겪고 있었다. 136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는 이 우상의 축제를 바라보면서 한없이 외로운 존재로 서 있었다. 138
그의 고민은 부흥운동가들의 강조로 그가 개인적 구원체험을 얻으려고 할 때 시작되었다... 그는 그의 모든 종교적 갈망이 자기 중심이며 그이게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없다는 것을 점차로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식하는 이 외에도 그는 하나님이 정하신 구원의 방법의 지혜와 장엄함에 새로운 인식을 가졌다.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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