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가능성을 들여다 보고 그것을 격려하며 인도하는 기쁨과 보람을 상기해 주는 영화였다.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있다. 맥퀸이 스모키를 만나 나눈 대화이다. 맥퀸은 허드슨이 사고 이후에 더이상 레이싱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전성기보다 못한, 회복할 수 없는, 보다 못한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스모키는 허드슨이 자신에게 보내 온 편지 속에 담긴 신문 기사와 사진 스크랩들을 맥퀸에게 보여 주었다. 그 속에는 맥퀸과 허드슨의 사진들이 있었다. 맥퀸이 이루고 있는 성취와 성장이 담겨 있었다. 허드슨은 어느 때보다 매퀸을 가르치며 즐거워하고 행복해하고 있었다. 어떻게 그를 돕고 가르쳐야 할지 끊임없이 물었다.
내 삶에 개입해 나를 가르쳐주셨던 스승이 생각이 났다. 내가 가르치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사랑하며 배우며 가르치는 삶, 그렇게 살고 싶다.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때에도 경주는 끝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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