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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선교신학/05-4 캄보디아

권태인, 『힘센 훈센: 캄보디아 근대 40년사』, 독점된 권력은 부패한다

by growingseed 2021. 6. 2.

권태인, 『힘센 훈센: 캄보디아 근대 40년사』, 문태림, 2008 

출처가 불분명한데, 1991년 출간한 'Hun Sen: Strongman of Cambodia'에서 기초한 것일 수도 있겠다. 훈센의 구술이 담긴 그의 자서전 격 이야기는 충분히 객관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1970년 론 놀 쿠데타에 의해 시하누크가 축출되고, 그에 대항하는 '캄푸치아 국가 연합 전선' 게릴라에 가입하게 된다... 1975년 프놈펜을 함락을 앞두고  캄뽕짬 전투에서 포판에 파편에 왼쪽 눈을 실명하고 의안 수술을 한다. 엉까의 반대 속에서 분 라니와 결혼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훈센은 크메르 루즈가 싫었다고 말한다. 게릴라에 가입한 이유는 미국의 캄보디아 폭격과 존경하던 시하누크 왕자를 쿠데타로부터 복권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크메르 루즈에 가입한 것인지도 몰랐다는 것이다... 훈센은 10명이 넘는 그의 삼촌과 조카들이 크메르 루즈에 의해 처형되었음을 알고 과감히 떠나고자 한다 (68)  

크메르 루즈 연대장으로 복무하던 그는 1977년 6월 부대를 이탈해 베트남으로 탈출한다. 베트남 군대와 캄보디아로 들어와 크메르 루즈를 몰아내고 캄푸치아 인민혁명당에서 27세 외무부 장관, 33세 수상에 자리에 오른다. 크메르 루즈 키우삼판 등과 손을 잡고 있었던 시하누크 왕과 대립한다. 책은 1998년 선거까지 다루고 있다. 

오랜 독재 가운데 권력을 독점해 온 훈센은, 캄보디아 정치와 사회의 현재와 가까운 장래를 이해하고 전망하는데 읽어내야 할 인물이다. 부패와 독재로 신음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새로운 운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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