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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신학주제/06-3 자녀교육

김선호,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아니오'를 말할 수 있게 가르치라

by growingseed 2020. 3. 14.

김선호,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길벗, 2017

 

1. ‘아니오를 말할 수 있게 가르치라

부모 및 주양육자가 아이의 욕구 표현에 매번 부정적인 응답으로 제어하려 한다면 아이는 욕망을 감추는 데 익숙해진다. 그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스스로도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쉽다학생 스스로 무수한 타인의 욕망을 벗어버리고 자기 욕구를 바라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아이가 어떻게 타인의 욕망에서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내가 내린 결론은 아니오를 말할 수 있게 가르치는 것이다. (40-41)

 

2. 반복된 멈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하라

초등교육에 있어 잘못된 습관을 익힌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려면 치명적 계기가 필요한데 그게 꼭 체벌일 필요는 없다반복된 멈춤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다비열하게 말로 자극하며 교묘히 수치심을 안기는 것보다는 차라리 꽃으로라도 때리는 것이 낫다(60-62)

 

3. 아이들이 다가오는 찰나를 놓치지 말라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최대한 내게 주어진 업무를 빨리 한다. 최소 2-3일 여유를 두고 끝낸다. 업무는 어느 정도 예고가 된 상태로 내게 다가오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 싸움이 날지 모르고, 속상했던 마음이 언제 터질지 모르며, 자신의 상처를 용기 있게 언제 내게 다가와 드러낼지 모른다. 담임으로서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아이들이 다가오는 찰나와도 같은 순간을 놓치고 만다아이들이 내면을 드러내고자 하는 그 순간, 담임이든 학부모든 하고 있던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 (77-78)

 

4. 분별 있게 공감하라

무분별한 공감은 진실을 왜곡한다어찌 보면 공감은 위로가 아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되받아 반사해서 바라보게 해 주는, 직감적이면서 직설적인 언어 표현이다. “공감은 자녀의 감정을 느끼는 능력이다.” … 교사로서의 경험상 학생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려면 상당한 집중과 관찰, 특히 알아차림이 필요하다부모는 얼마나 진심으로 아이의 말과 행동에 드러난 정서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을까? 안타깝지만 부모도 속고 있다. 내 자식은 내가 잘 알며 그들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있다고 말이다. (80-81)

 

 

5. 부모의 교육 철학을 실천하라

두려워 말고 부모로서 초등 자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교육적 단어가 있다면 최소 1년간 꾸준히 해보자는 것이다. 그 작은 시작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파생되어 다른 것과 연계되면서 더욱 긍정적 결과를 낳는다. (86)

 

아빠에 대해 맨 처음 떠오르는 기억이 뭐야?” (91)

 

6. 자녀를 기다리라

보호자가 자녀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존중하며 충분히 기다려 주면 오랫동안 자기 대상의 역할이 수행되므로 아이는 찬찬히 외부에서 자신과 결합할 수 있는 자기 대상을 찾는다. (90)

 

7. 집착과 무관심을 버리라

초등 자녀들에게는 쉼이 필요하다. 그들을 가장 쉬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바로 부모의 집착과 무관심이다. 전혀 상반된 상황인 것 같지만 보통 한 엄마가 자녀에게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한다. 우선 집착은 불안에서 야기되면 무관심은 분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내 자녀가 무엇을 하든지 간에 불안한 눈으로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함을 지속적으로 알려준다.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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