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길벗, 2017
3. 아이들이 다가오는 찰나를 놓치지 말라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최대한 내게 주어진 업무를 빨리 한다. 최소 2-3일 여유를 두고 끝낸다. 업무는 어느 정도 예고가 된 상태로 내게 다가오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 싸움이 날지 모르고, 속상했던 마음이 언제 터질지 모르며, 자신의 상처를 용기 있게 언제 내게 다가와 드러낼지 모른다. 담임으로서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아이들이 다가오는 찰나와도 같은 순간을 놓치고 만다… 아이들이 내면을 드러내고자 하는 그 순간, 담임이든 학부모든 하고 있던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한다. (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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