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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영성기도/04-1 영성훈련

리처드 포스터, 영적 훈련과 성장, 우리는 가져다 놓을 뿐이다

by growingseed 2024. 5. 7.

 리처드 포스터, 영적 훈련과 성장, 두란노 

바울은 로마서에서 죄를, 인류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하나의 상태라고 말했다. 죄는 육신의 지체를 통하여 작용한다. 육신의 뿌리 깊은 습관을 통하여 작용한다. 죄의 뿌리 깊은 습관의 노예만큼 처참한 노예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의지로 우리의 마음을 자유케 할 수도 없고, 정결케 할 수도 없다.’ 우리가 우리의 의지의 힘만으로 죄를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이 우리가 의지를 숭배하는 순간이다. 의지력은 깊이 뿌리박힌 죄의 습관을 결코 해결해 주지 못한다.
인간의 의지와 결심을 통하여 내적 변화를 얻는 일에 실패할 때, 내적 의는 은혜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지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이 할 바가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은 잘못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은혜를 받는 방법으로 영적 삶의 훈련을 우리에게 주셨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 6:8). 농부 자신의 힘으로 곡식을 자라게 할 수는 없으나, 그는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물을 줌으로써 자신의 일을 다한다. 영적 훈련은 성령을 위하여 씨를 뿌리는 일과 같다. 영적 훈련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단지 그것은 무엇인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곳에 우리를 가져다 놓을 뿐이다. 영적 훈련은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이다. 하나님께서 영적 삶의 훈련을 통로로 정하셨는데 우리는 그 통로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하실 수 있는 곳에 놓이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의 힘으로 얻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가 은혜 안에 성장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의식적으로 일련의 선택적 행동을 지속해야 한다. 존재가 달라지는 것이다. 우리가 성령의 사람이 될 때 영적인 미덕은 저절로 흘러나온다. 영적 훈련이 영혼을 죽이는 율법의 또다른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율법적인 훈련은 사망을 가져온다. 훈련이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 되도록 영적인 진보를 하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고 지배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벗어 버려야 한다.
 
 
 
성령의 열매는 은혜로 맺는 열매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일하시도록 우리를 열어 놓는 것이다. 우리를 도와주시도록 간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결심하면 실패한다.
열매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다. 농부가 수고하지만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농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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