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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영성기도/04-1 영성훈련

헨리 나우웬,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사랑받는 자로서 사랑받는 자가 되어간다

by growingseed 2021. 4. 27.

헨리 나우웬,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IVP, 1995

Henri J.M. Nouwen, Life of the Beloved: Spiritual Living in a Secular World, The Crossroad Publishing Company, 1994

이혼과 파경을 경험했던 유태인 기자와의 교제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

 

우리가 사랑받는 자일 뿐 아니라 사랑받는 자가 되어 가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하나님의 자녀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가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형제요 자매 일뿐 아니라 형제요 자매가 되어 가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36)

사랑받는 자가 되어 가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서 사랑받는 자가 되었다는 진리를 구현하는 것이다. (37)

우리 존재의 목적과 기원은 일상생활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과 관계가 깊다. (38)

(1)   선택받은 자: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로 택함받았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제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포험하시키는 것이다. 경쟁적인 선택이 아니라 긍휼로 인한 선택이다. (47) 우리는 우연적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택함 받은 존재이다. (51)

(2)   축복받은 자: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방법으로 들리는 축복을 계속 필요로 한다. (61) 우리가 축복받았음을 주장하지 않으면 곧 저주의 땅으로 인도받는다. 선택은 순간순간 계속해서 해야만 한다. (70)

(3)   상처받은 자: 우리의 상처는 우리가 선택받고 축복받은 사실만큼이나 독특한 것이다. 우리가 상처받은 방식은, 선택받고 축복 받은 방식만큼이나 우리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다우리의 독특한 상처를 우리의 것으로 주장하도록 부름 받았다. (75-76) 우리의 상처는 성과 관련하여 가장 고통스럽게 경험된다. 우리의 성은 교제에 대한 깊은 갈망을 드러내 준다. 육체에 대한 욕망 접촉하고 싶고, 포옹받고 싶고, 언전하게 안기고 싶은 은 마음의 가장 깊은 갈망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77) 우리의 상처를 가장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우리가 가장 갈급해하는 가장 연약한 부분이다. (78) 상처를 축복 아래 갖다 놓으라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의 위대한 영적 부르심은 우리의 상처를 저주의 그늘에서 꺼내어 축복의 빛 아래로 갖다 놓는 것이다. (83)

(4)   나누어 주는 자: 우리의 삶 자체가 나누어 줄 수 있는 훌륭한 선물이 된다우리의 재능에 초점을 맞추면 우리의 진짜 은사는 우리의 행동보다 우리 존재 자체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95) 우리는 삶 가운데서뿐 아니라 죽음 가운데서도 우리 자신을 주기 위해 부름받았다. (98)

우리가 죽음에 가까이 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친구나 가족이 죽었을 때 애곡할 시간조차 거의 없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살아가라는 격려를 받는다. 나중에 우리에게 죽음이 가까웠다는 사실에 직면할 때 그 사실을 부정하려 한다. 그것을 피할 수 없을 때는 당황하고 분노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라는 부름을 받았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죽으라는 부름도 받았다. (99) 친구의 죽음은 고통스러운 상실감을 가져다 준다. 더 이상 함께 있을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심한 아픔을 느낀다.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고, 얼굴을 볼 수도 없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이 있다. 그들의 죽음은 그러나 상실 이상의 무엇이다. 우리가 죽을 때에만 우리 영혼은 온전히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일 수 있다. 그들 역시 많은 욕구와 상처 때문에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었다. 훌륭한 죽음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의 죽음을 궁극적인 선물로 줄 수 있다. 우리는 삶 뿐 아니라 죽음 가운데서 나누어 주는 삶을 살기 위해 선택 받고 축복 받고 상처도 받았다. (99-103)

변화란 우리가 사랑받을 가치가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시험 가운데서 사랑받고 있다는 진리에 끊임없이 긍정하며 사는 삶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삶이란 우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기회이다.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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