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 큐빅, 『용감한 고양이 태비』, 윤미연 옮김, 킨더랜드, 2006
"상상력이 풍부해요." "진짜 용감해" 책을 읽고 난 아이들의 반응이다. 옆 집에 사는 고양이가 먹을 것을 달라고 자주 찾아오는지라 고양이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물이 되었다. 최근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을 두 차례 낳으면서 천둥벌거숭이같은 새끼 고양이들이 폴짝폴짝 뛰어다니느라 하진이는 신이나고 의진이는 겁에 질려 멀리 도망가기 일쑤다. 고양이가 상상하는 그림을 예쁘게 그려놓았다. 아이들도 그렇게 펼쳐 놓은 상상력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던 것 같다.
집 고양이 태비는 언제나 꿈을 꾸며 살아요. 거울을 보며 자신을 커다란 호랑이라고 생각하지요. 자기가 사는 아늑한 방도 울창한 밀림이라고 생각하고, 마당을 거닐면서도 무성한 수풀 속을 헤치며 걷는다고 여기죠. 커다란 호수에서 목을 축이고, 이 절벽 저 절벽을 건너뛰던 태비에게도 한 가지 약점이 있었어요. 정말로 정말로 배가 고파지면 다시 작은 고양이로 돌아가 주인이 주는 먹이를 먹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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