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기, ‘한국 MK를 위한 최선의 교육과 한국 교사 선교사’, 『한국선교KMQ』, 2016 봄호, 통권57호, p46-59
MK들은 발언권이 없는 선교사이다. 부모된 선교사와 함께 선교지에 파송된 생명이다… 말을 할 줄도 모르고, 도 한다 해도 들어줄 사람들도 없다… 누군가 나서서 어디가 아픈지 진단해 주기 전까지는 잘 참아내는 부모를 본받아 참고, 기다리고 그냥 거기서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착한 아이들이다… 자녀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무엇을 경험하며 준비해야 하는지 잘 모르면서도 배우지도 않고 대책도 세우지 않는다. 자녀들이 선교지에 가면서 받게 될 어려움이 어떤 것인 것 잘 예상하지도 못하고 그 어린 것들을 이방 타지에 던져 놓는다…. 인지하지 못하여 표현하지 못한 슬픔으로 얼마나 그 누구를 원망할지도 잘 모르는데 그냥 방치해 둔다. 남들 못하는 유학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으로 아이들을 보고 있고, 잘 견디면 나중에 유능한 국제적 인사가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지긋이 아이들의 생각을 눌러 둔다. 모든 곳에 속해 있는 자녀들을 보면서 웃음 짓지만 정작 그들은 아무 곳에도 속해 있지 않은 존재라는 것을 잘 모른다.
선교지에서의 한국 아카데미 운영: 학교정체성과 이를 지키는 의식 있는 선교적 교사 공동체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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