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길벗, 2017
1. 절친과 왕따는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초등학생들은 절친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낀다. 절친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이 자기 능력인 양 함께 으스댄다… 내게 지금 절친이 있다고 자랑하는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기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자존감이 낮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 힘들고 싫기 때문이다… 절친 간에는 그 순간 너와 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너의 비밀이 나의 비밀이 된 듯 모든 것을 공유한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결국 상대방에 대한 비밀은 한때 절친이라고 부르는 친구를 공격하는 무기가 된다. 그 무기로 인한 상처는 그 어떤 것보다 깊게 남는다. (107-108)
절친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시작해야 하는 두려움에 대한 방어이며 회피적 성향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절친에 목숨을 걸기보다는 ‘홀로 설 수 있는’ 시작 단계를 배울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 (109)
2. 아이들에게 필요한 관심
하루의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날 학급의 분위기와 안전사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교실을 한 바퀴 돌면서 우리 반 아이들이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다. 그러고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비록 발표를 잘 못하는 아이라도, 친구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더라도 아침에 학교에 와서 책만 펼쳐 놓고 있으면 선생님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존중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담임선생님에게 관심받을 수 있다는 일종의 안도감이다. 한 달쯤 지나면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친구로부터 선생님의 관심을 획득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119)
3. 우리 아이가 웃을 수 있느냐
나는 초등교육철학의 기준을 웃음으로 잡았다. 모든 철학은 과거 경험에 대한 자기 성찰에서 시작한다. 우리 아이가 웃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단순함의 기준이 된다. (159)
4. 선택의 이유를 표현하게 하라
아이가 선택했을 때 어떤 이유로 선택했는지 구체적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185) 도전하는 아이는 청와대도 움직인다.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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