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6 신학주제/06-3 자녀교육

김선호,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절친과 왕따는 다르지 않다

by growingseed 2020. 3. 22.

김선호,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길벗, 2017

1. 절친과 왕따는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초등학생들은 절친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낀다. 절친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이 자기 능력인 양 함께 으스댄다… 내게 지금 절친이 있다고 자랑하는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기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자존감이 낮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 힘들고 싫기 때문이다… 절친 간에는 그 순간 너와 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너의 비밀이 나의 비밀이 된 듯 모든 것을 공유한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결국 상대방에 대한 비밀은 한때 절친이라고 부르는 친구를 공격하는 무기가 된다. 그 무기로 인한 상처는 그 어떤 것보다 깊게 남는다. (107-108) 

절친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시작해야 하는 두려움에 대한 방어이며 회피적 성향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절친에 목숨을 걸기보다는 ‘홀로 설 수 있는’ 시작 단계를 배울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 (109)

2. 아이들에게 필요한 관심

하루의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날 학급의 분위기와 안전사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교실을 한 바퀴 돌면서 우리 반 아이들이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다. 그러고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비록 발표를 잘 못하는 아이라도, 친구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더라도 아침에 학교에 와서 책만 펼쳐 놓고 있으면 선생님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존중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담임선생님에게 관심받을 수 있다는 일종의 안도감이다. 한 달쯤 지나면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친구로부터 선생님의 관심을 획득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119) 

3. 우리 아이가 웃을 수 있느냐 

나는 초등교육철학의 기준을 웃음으로 잡았다. 모든 철학은 과거 경험에 대한 자기 성찰에서 시작한다. 우리 아이가 웃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단순함의 기준이 된다. (159) 

4. 선택의 이유를 표현하게 하라 

아이가 선택했을 때 어떤 이유로 선택했는지 구체적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185) 도전하는 아이는 청와대도 움직인다. (26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