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을 와서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든 종민이. 화장실에 늘어선 소변기, 그리고 거기에 서 있는 아이들에게 '왕, 거지' 부르며 짓궃은 놀이를 하는 덩치 큰 아이. 거지로 놀림받는 종민이의 주눅들고 속상한 마음이 안타까웠다. 종민이는 씩씩하게 놀이 규칙을 바꾸어 버린다. 그리고 아이들도 흥미 있어 한다. 아이의 대담함과 건강한 자존감이 보기 좋다. 하지만 요즘 학교 세태와는 또 다를 것을 생각하니 학교에서 작은 일로도 마음 앓이를 할 아이들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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