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알버그 칼훈, 『영성훈련핸드북』, IVP, 2007
당신의 열망을 발견하라
성령님이 먼저 우리를 찾고 계시지 않았다면 우리에게 하나님을 더 바라는 갈망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열망의 작은 불꽃을 부채질하면서 우리가 예수님과 언제나 동행하도록 자극하는 것은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삼위일체의 역사다. 우리가 느끼는 열망 혹은 절박함 그 자체가 예수님과 함께 걷고 일하도록 우리를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의 방식일 수 있다.
예수님과 함께 일하기 원하고 예수님을 바로 보기 원하는 것이 변화의 시발점이다. 의지와 훈련만으로는 결코 우리의 영혼을 바로 잡을 수 없다. 애쓰고, 밀어 붙이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는 우리 삶을 회복할 수 없다. 강제하지 않는 은혜의 리듬은 극기와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과 동행하고 싶다는 바람은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제보다 훨씬 더 지속력이 있다는 것이 단순한 진리다.
예수님은 열망에 대해 물으셨다. (요1:38; 마 20:21; 마 20:33; 막10:36,51; 요5:6)
낫는 것에 따르는 책임을 원하지 않는다면 낫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예수님은 아셨다... 예수님은 그들의 열망 때문에 생에 대한 핵심적인 대화가 오가도록 하신다. 물을 달라는 요청, 치유, 안식, 구원, 인정, 지위 등에 대한 요청은 모두가 영혼의 굶주림을 반영하는 요청들이었다. 오도되었거나, 자기 파괴적이거나, 진실하거나, 중독된 절박함과 열망은 관계로 나아갈 문을 열어 준다... 예수님이 사람들과 나누셨던 많은 깊은 대화들은 (1) 사람들이 진정 무엇을 열망하는지를 보고, (2) 사람들이 자기 삶에 하나님을 위한 자리를 만들도록 돕는 영적 실천을 하게 해 주었다.
예수님은 마르다가 안달복달하는 마음으로부터 ‘초연’해져서 가장 중요한 것, 예수님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라 하신다. 귀신 들렸다가 나은 사람에게 ‘증거’의 소명을 주신다. 부자 청년에게 자신의 우선순위를 ‘고백’하고 재정리하라고 말씀하신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는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을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긍휼(3장), 증거, 중보, 분리의 훈련(4장) 섬김(7장), 금식(14장), 분별(15장). 디다케는 청지기적 삶, 순결, 금식, 기도, 겸손, 성만찬 등의 훈련을 다루고 있다. 4-5세기 사막 교뷰들은 침묵, 고독, 관상, 영성 지도, 초연과 가튼 영성 훈련을 낳았다. 수도원 공동체들은 정ㅈ해진 시간에 드리는 기도, 암송, 경건한 독서, 섬김, 순결, 단순한 삶, 환대 그리고 묵상의 훈련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삶을 구성해갔다. 고정된 예전은 교회를 이단으로부터 지켜 주었다. 16세기 종교 개혁 이후 성경공부, 증거, 청지기적 삶, 분별 그리고 중보가 성도들에게 확대되었다.
그리스도의 임재 가운데서 유혹과 연약함과 죄와 인생의 열망과 절박함이 다워진다. 그리스도를 닮도록 우리를 변화시켜 주는 것은 영적인 훈련 그 자체가 아니다.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의 사역이 없다면 그런 실천들은 아무 것도 보장해 주지 못한다. (골 2;23)
예수님은 당대에 영적으로 가장 잘 훈련된 사람들의 위선을 보셨다. (마 15:8-9)
영적인 변화, 즉 인생을 회복하는 일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는 그저 열망하기만 하면 된다. 변화를 원하지만 오직 노력만으로는 변화하지 않는 그 간극에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일은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우리 자신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인식하는 것은 영적 성장에서 필수적인 일이지만 그것이 언제나 기분 좋은 것만은 아니다.
내향적 훈련은 예수님과 동행하는 친밀한 걸음의 개인적 영역에서 실천되는 것들이다. 외향적 훈련들은 우리가 이 세상과 대면하는 방식들에 영향을 미친다. 집학적 훈련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실천하는 훈련이다.
...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성취하는가 보다 어떤 사람이 되는가에 더 관심이 있으시다. 이 훈련은 우리가 무엇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죄가 되는 행위를 다룬다.
예배는 모든 훈련의 종착지다! 영성 훈련 자체를 목적으로 생각하게 되면 우리는 요점을 놓치게 되고 우리 영혼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영성 훈련은 우리를 하나님께 열어 주기 위해서 존재한다... 훈련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우리 삶에 자리를 만드는 의도적인 방법이다. 예배는 단지 우리의 머릿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롬 12:1).
출처: https://growingbooks.tistory.com/entry/칼훈-『영성훈련핸드북』-영성훈련의-목적은-예배다 [아빠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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