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인 편저, 『캄보디아 격동의 100년사』, 사롯사와 크메르 루즈
권태인 편저, 『캄보디아 격동의 100년사』, 문예림, 2008 인용과 출처를 제대로 기록하고 있지 않아서 아쉽다. 폴포트 (사롯 사)의 성장배경과 프랑스에서의 공산주의 접촉, 호치민이 결성했던 인도차이나 공산당, 교직생활, 크메르 인민혁명당 활동 등을 살펴 볼 수 있었다. 사진 자료들이 많다. 1976년 8월 21일, 폴 폿은 당 중앙 위원회를 소집하여 농업, 산업, 보건 및 복지, 문교 그리고 기타 각 분야에 걸친 사회주의 건설 4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1977년부터 집행하기로 하였다... 4개년 계획의 기본 취지는 4년 이내에 영농 및 산업의 전체 집단화를 실시하여 농산물을 생산, 수출하고 그 수익으로 다시 영농 및 경공업에 재투자를 하여 궁극적으로는 중공업까지 발전해 나간다는 것이었다. 화폐제도, ..
2021. 6. 2.
스탠리 코언,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 침묵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행동에 나서는 이들을 주목한다
스탠리 코언,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 조효제 옮김, 창비, 2009 Stanely Cohen, States of Denial: Knowing about Atrocities and Suffering, Polity Press: Cambridge, 2001 저자는 인간에게 ‘부인’ 심리는 예외가 아니라 정상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왜 그 사건에 침묵하고 부인하는가?” 라고 묻기보다, 대다수 사람들이 부인하지만 왜 어떤 이들은 부인하지 않고, 인권 단체에 가입하며, 미약하게나마 행동에 나서고, 자기가 할 수 있는 바를 실천하는 것일까, 라고 되물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소극성을 자책하는 깊은 수치심’을 사회적 행동의 원동력으로 역이용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26, 옮긴이 해설) 1. 부인..
2021. 6. 1.
유진 피터슨, 『유진 피터슨: 부르심을 따라 걸어온 나의 순례길』, 목회의 모호함을 회피하지 말라
유진 피터슨, 『유진 피터슨: 부르심을 따라 걸어온 나의 순례길』, IVP, 2011 “지금도 내가 무슨 일을 하는 건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다음 행보는 무엇인지를 모르는 때가 얼마나 많은지를 보고 놀란다네. 그러한 상태에서는 무엇인가에 능숙해지겠다고 결심하는 유혹을 받기 쉽다네. 불행히도 교회의 행정, 치유, 학술 혹은 프로그램 능력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도피 방법’들이 많고, 그럼으로써 목사로 사는 것의 모호성을 회피하려고 하지.” (494) “… 관리가 가능한 것을 상대하며 사는 것, 그래서 내 소명을 훈련을 받으면 잘 해 낼 수 있는 인격이 제거된 직업으로 바꾸는 것… ‘교만’과 ‘거짓’과 같은 이미지들은 내가 목사의 고유함을 배신하거나 회피한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경고음을 불어 넣어주는 이..
2021. 5. 20.
헨리 나우웬,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사랑받는 자로서 사랑받는 자가 되어간다
헨리 나우웬,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IVP, 1995 Henri J.M. Nouwen, Life of the Beloved: Spiritual Living in a Secular World, The Crossroad Publishing Company, 1994 이혼과 파경을 경험했던 유태인 기자와의 교제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 우리가 사랑받는 자일 뿐 아니라 사랑받는 자가 되어 가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하나님의 자녀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가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형제요 자매 일뿐 아니라 형제요 자매가 되어 가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36) 사랑받는 자가 되어 가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서 사랑받는 자가 되었다는 진리를 구현하는 것이다. (3..
2021. 4. 27.
헨리 나우웬,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 상향성을 향한 충동을 거부하고 말씀을 붙잡으라
헨리 나우웬,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 IVP, 2003 Henri J. M. Nouwen, The Selfless Way of Christ, 1981 시험: 상향성을 향한 충동 우리가 계속 직면하는 세 가지 시험은 상황 부합의 시험, 이목 집중의 시험 그리고 권력 화복의 시험이다. 이는 모두 우리를 유혹하여 세상의 높아지는 길로 되돌아가게 하고, 세상에 그리스도를 나타내야 하는 우리의 임무를 잊고 한 눈을 팔게 만드는 시험들이다. (38) (1) 돌을 떡덩이가 되게 하는 것. 이것은 상황에 부합하라는 시험이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일, 따라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일을 하라는 시험으로서 생산성을 우리 사역의 기초로 삼으라는 시험이다… 이 시험은 우리 정체성의 중심부를 건드린다. 우..
2021. 4. 27.
헨리 나우웬,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 제자도는 우리에게 하향성을 요구한다
헨리 나우웬,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 IVP, 2003 Henri J. M. Nouwen, The Selfless Way of Christ, 1981 소명: 하향성으로 부르심 우리의 사역이 인격적인 만남으로부터 비롯되지 않을 때, 그것은 곧 따분한 일상이나 지루한 일거리로 전락하고 만다. 한편 우리의 영적인 삶이 활발한 사역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 역시 얼마 안 가서 내적 성찰이나 자기 분석으로 전락하여 그 역동성을 잃게 된다. (11) 우리의 삶의 형태가 어떻든 간에, 제자가 되라는 예수님의 부르심은 총체적이고 모든 것을 망라하며 모든 것을 포함하는 동시에 전적인 헌신을 요구한다. (15) 세상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그리스도를 따른다든가, 다른 이들에게도 똑같이 귀를 기울이면서 동시에 ..
2021. 4. 27.
헨리 나우웬, 『상처입은 치유자』, 자신의 내적 경험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을 인도할 수 있다
헨리 나우웬, 『상처입은 치유자』, 두란노, 1999 Henri J. M. Nouwen, The Wounded Healer, 1972 자신의 내면의 삶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고, 자신의 다양한 경험에 구체적으로 이름을 붙여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더 이상 자아의 희생자가 되지 않습니다. 그는 성령님께서 들어 오시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표현이야말로 미래의 영적 지도자가 지녀야 할 기본 자질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정확한 원천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역자의 역할은 목회적 대화, 설교, 가르침, 교회 의식 등과 같은 모든 성직 활동을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 속..
2021. 4. 27.
박상기,『바꿔!』, 서로를 이해하며 한 뼘 자라는 마음
박상기 글, 오영은 그림, 『바꿔!』, 비룡소, 2018 엄마와 초등학생 딸 마리가 몸이 일주일간 뒤바뀌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 왕따 문제로 학교 생활을 버거워 하는 우리네 아이들, 나이들어 가는 몸을 이끌고 맞벌이를 하러 일터에 나가는 우리 시대 엄마들. 그네들의 속마음을 읽게 된다. 시어머니의 타박, 술 마시고 들어오는 아빠의 주정, 학원 안 간다는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도 마냥 참아내던 엄마의 모습에 딸은 속상해 엄마 대신 화를 낸다. 마리를 괴롭히던 화영이 엄마, 사장 아주머니의 부당한 대우에 엄마(가 된 딸)가 일하던 베이커리를 박차고 나올 때는 속이 시원하다. 사춘기 딸과 멀어져 가는 걸로 고민하는 아빠의 모습에도 공감이 간다. 쉽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동화를 재미있게 잘 썼다. '이 ..
2021. 3. 19.
크리스티 사카이,『아스퍼거 패밀리가 사는 법』, 내 아이만의 독특함을 알아보라
크리스티 사카이, 『아스퍼거 패밀리가 사는 법』, 박현옥 이효정 옮김, 한울림스페셜, 2013 Finding our way: Practical Solutions for Creating a Supportive Home and Community, 2005 아스퍼거 아이는 대체로 후각과 미각, 촉각, 시각, 청각 자극에 과도하게 예민하고 균형감각이나 고유 수용성 감각(신체감각)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느낀다. 이런 감각적 특성은 가족 모두의 일상적인 삶을 직접적으로 힘들게 만든다. 내 아이만의 독특함을 알아보라: 종종 우리는 아이의 '문제'에만 집중한다. 큰 그림은 보지 못하고 매일매일의 노력에 갇혀 있다. 아이 자체가 아니라 '자폐증'만 본다. 진정으로 아이의 매력을 알아채지 못하면서도 그저 성장하는 모습만 보..
2021. 3. 14.
유성준, 『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 규모에서 오는 힘의 유혹을 의도적으로 거부한다
유성준, 『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 평단, 2005 세이비어교회 공동체의 자원봉사자는 고든 코스비의 다음과 같은 말을 즐겨 인용한다고 한다. “가장 유익한 시도는 너무 순수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정도만 알고 있는 순수한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지나치게 지혜롭거나 경험 많은 사람들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은 결코 이룰 수 없다.” (35) 세이비어 교회에서는 100여명의 도시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과 과외 프로그램 사역을 하고 매년 1,000명의 실업자들을 훈련시키고 일자리를 찾아주는 취업 사역을 한다. 또한 34개의 침실과 의료진이 잘 갖추어진 노숙자들을 위한 병원, 가난한 노인들을 위한 복지사역, 매년 500명이 넘는 마약중독자들과 알코올중독자들..
2021. 2. 21.
레너드 스윗, 『귀없는 리더? 귀있는 리더!』, 리더십은 담화와 발견의 과정이다
레너드 스윗, 『귀없는 리더? 귀있는 리더!』, 강봉재 옮김, IVP, 2005 Leonard I. Sweet, Summoned to Lead, Grand Rapids, MI: Zondervan, 2004 ‘비전’으로서의 리더십은 지배력을 행사하며 뭇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키는 것을 말하는 또 다른 방식이 된다. (31) 리더십을 다루는 문헌에서 소리의 중요성은 흡사 있어야 할 곳에 없는 현 하나처럼 빠져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명료하게 볼 수 있는 눈이 아니라 관용을 베푸는 마음과 명료하게 들을 수 있는 귀다… 고대 수메르에서는 귀와 지혜가 동의어였다. (32) 당신은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신이 하는 일이란 오직 리더십을 행사하는 것뿐이다. 리더십은..
2021. 2. 17.